2022년 본당신부 사목방침

새롭게 시작하는 장등 공동체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 바랍니다. 진영 본당에서 분가하여 이제 막 공동체를 꾸려가는 교우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본당은 여느 본당처럼 벽돌로 된 외관을 갖추지는 못하고 시작하지만, 그래도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성전이 있습니다. 이 조그마한 성전에서 많은 기적이 펼쳐지길 기도합니다. 신설 본당에 새로 발령을 받아온 저도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어떤 모습이 펼쳐 질지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시작이라는 이름 아래 아직은 많은 것이 부족한 것이 우리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모자라고 부족한 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조금씩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그 안에 우리 공동체의 노력과 마음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우리 본당은 넓은 마당과 아담한 성전을 갖춘 곳입니다. 성전의 아담함과 아늑함의 모습에 맞게 화목하고 편안한 장등 공동체의 모습이길 바랍니다.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교회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평일 미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본당 공동체의 힘은 기도 안에서 나옵니다. 아울러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 희생함으로 채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본당은 신도시 지역으로 비교적 젊은 분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 잠시 교회를 떠나 있는 분들도 있죠. 쉬고 있는 그들에게도 함께 신앙생활을 해 나갈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이웃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라며 우리 장등 공동체가 기쁨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

주임신부 박진우 아우구스티노